스페인어 바다에 빠져 살아온 지 어느덧 37년(1987-2024). 이 긴 세월에 걸쳐 스페인어는 항상 나의 분신(分身)이었으며 내 생활 그 자체의 핵심이었다.
이제 새로운 모습의 새 웹(WEB), “CASA DEL CASTELLANO-스페인어의 집”을 단장 (丹粧)하면서 뒤늦게나마 거듭 삼가 인사드리며 또한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아울러 귀 댁에 행복이 깃드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과 성공이 있으시기를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스페인어의 보급과 그 창달(暢達)을 목표로 정하고 태어난 이 WEB의 C D C는 “CASA DEL CASTELLANO”의 줄임 말이다. 1998. 4. 20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 10년(1988. 04. 20-1998. 04. 20) 생활을 끝내고 귀국 하자마자 동양 최초의 스페인어 신문, C O R E A (주간-8면)의 창간을 위하여 (주)산 심(産心)을 설립하려고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자리잡을 때에 내걸린 상호(商號)는 지금의 “CASA DEL CASTELLANO” 중 “DEL” 자(字)의 “L”이 빠진 “CASA DE CASTELLANO”이었다.
2004. 02. 25 국내 최초로 설립된 “스페인어전문어학원”의 분점을 2009. 11. 24 스페인어의 본향(本鄕)인 마드리드(Glorieta de Cuatro Caminos, 6 y 7, 9° Piso)에 설치할 때 이후로는, 어느 날 스페인어 신문, C O R E A 기사를 많이 도와주었던 주한 스페인 대사관의 외교관 Fidel Gomez Rosa의 권고에 따라 “DE” 자(字)에 “L”이 더해진, 지금의 “CASA DEL CASTELLANO”로 표기해 왔다.
이 C D C의 WEB을 만들기로 한 처음의 동기는 그간 많은 세월을 스페인어와 함 께 생활하여 온 자신의 작품들을 정리해 스페인어에 아주 왕초보이신 분들에게는 알파베토(abecedario)부터, 이미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여러 고급문과 사설까지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전방위적(全方位的)인 공부방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에서 출 발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스페인어가 그냥 그렇게 상아탑에만 머물러 있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자성(自省)을 거듭하면서 이 WEB의 근본적인 목적에도 커다란 변화 가 오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이 WEB “CASA DEL CASTELLANO-스페인어의 집”의 내용을 ON LINE에서 처리할 과업은 물론 평소(平素) 늘 생각해 오던 스페인어와 관련된 여러 OFF LINE의 프로젝트(PROYECTOS)들도 함께 포함시켜 이 온. 오프가 유기적(有機的)인 조화를 이루면서 후자(後者)의 여러 계획 사업들도 조만간(早晩 間) 가시적(可視的)인 실체(實體)로 나타나기를 바라는 간절(懇切)한 마음과 내 남은 여생을 이것들의 성사(成事)에 진력(盡力)해야 된다는 그 어떤 강한 소명 의식(召命意識)까지 갖게 되었다.
따라서 이런 다짐에 부응(副應)하는 몇 가지 예로, “CASA DEL CASTELLANO-스페 인어의 집”이란 이름에 걸맞는 외양(外樣)을 갖춘 건물이 실제로 건립되고 더 나 아가 이 집에서 멀지 않은 일정한 곳에 “CDC스페인어 배움 마을”도 생겨나고, “CDC유치원”도 개설해 종국적으로 스페인어 전문 사용의 초.중등 및 대학도 설립되는 요람지(搖籃地)가 되게하며, 지난날 신언서판(身言書判)의 중심 무게를 “언(言)”에 두고 출발했지만 3회로 중단된 회한(悔恨)의 “전국스페인어웅변대회”도 제4회로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지금까지 그동안 줄곧 있어 왔다.
설령(設令) 혼자의 힘으로 벅차고 힘든 과업일지라도 이 언어를 전공하셨거나 지금 배우고 계시는 수 많은 학도들, 그리고 이 언어와 관련된 많은 석학(碩學) 님들, 더 나아가 이 언어를 사랑하고 아끼시는 분들과 단체들이 국내외로 널리 포진(布陣)해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떠올리면서 이 분들이야말로 언제고 의기 투합(意氣投合)의 원군(援軍)이 되실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솟구치고 그 어떤 당위성(當爲性)도 자각(自覺)하게 되었다.
이 CDC의 WEB의 중심 축(軸)은, “성경으로 배우는 스페인어-ESTUDIEMOS ESPA ÑOL CON LA SANTA BIBLIA” 이지만 이에 잇따른 기둥 격(格)인 두 개의 스페인어 방, 곧 하나는 “스페인어 공부방(工夫房-LA SALA DE ESTUDIAR ESPAÑOL”이고, 또 다른 것은 “스페인어 보급방(普及房-LA SALA DE LA PROPAGACIÓN DEL ESPAÑOL” 이 마련되어 있고 이어서 지난 날들의 스페인어와 직접 관련된 세 분야의 실적 자료들과 앞으로 계속해 나아가야 할 3개의 진행 자료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보다 중요한 12개의 OFF LINE 프로젝트(PROYECTOS)들이 별도로 뒤따르고 있다.
지금 우리는 다 같이 다원화(多元化)된 사회에 살고 있다. 앞으로 스페인어를 익 히신 많은 분들 그리고 이 분야에 관심이 깊으신 분들이 각기 또는 단체로 적성과 소질에 따라 조직적, 체계적 그리고 종합적으로 독자적이든 함께 힘을 합해서든 집중적으로 전력투구(全力投球)해 가면 서상(敍上)한 모든 과제들은 다 이룩할 수 있고 또 사업적으로 WIN-WIN의 승산(勝算)도 거둘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뜻 있는 곳에 길은 반드시 마련되고, 스스로 돕는 자를 하늘도 돕는다”란 말과 혼자의 힘은 약(弱)할 수 있지만 뜻이 같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자세(姿勢)로 합해진 힘은 더욱 강(强)하고 더 위대(偉大)해 질 수 있다는 확신 또한 갖고 싶다.
한 나라의 언어는 그 나라의 일상(日常)을 이어 나가게 하는 숭고한 얼이자 숨소 리다. 또한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대동맥(大動脈)이다. 어느 누가 그 어떤 나라 의 언어를 완전히 정복했다면, 비록 총이나 칼과 같은 무기는 아니더라도 정신적 으로 그는 그 언어가 쓰이는 여러 나라들을 이미 정복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보겠다. 우리가 애써 외국어를 배우는 진정한 이유는 바로 이런 정복 의식의 발 로(發露)와 그 쾌감 때문이라 해도 과언(過言)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진정한 세계화는 내부적으로는 낡은 관행(慣行)을 헐어내고 대외적으로는 언어의 장벽을 과감히 헐어내는 데 그 출발점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
내 조국이 있었기에 해외로 나와 살 수 있었고, 또 조국이 있어서 그 품으로 다시 들어가 생활할 수 있었고 또 그럴 것이다. 아무쪼록 이 C D C (CASA DEL CASTELLA NO-스페인어의 집)가 스페인어를 징검 다리로 이 언어가 상용어(常用 語)인 25개국 5억 인구의 여러 나라로 조국 번영의 물 줄기가 더욱 널리 퍼지게 할 촉매제(觸媒劑)가 되어 드디어는 언어보국(言語輔國)에 일조 (一助)할 뿐만 아니라 역(逆)으로 이들 여러 나라들의 그 어떤 앞 선 문물이 있다면 그것도 과감히 받아 들이는 국가간 참다운 상부상조(相扶相助)와 상호 교류 (相互交流)의 역할도 담당하기를 바란다.
또한 각 사업들에 각기 참여하시는 분들에게는 합심해 애써 만들어 커질 파이 (PIE)를 서로 나누는 당당한 기쁨도 만끽(滿喫)하시기를 바라며, 종국적으로는 과학적이며 잘 짜여져 배우고 익히기도 쉬운 이 아름다운 스페인어의 위상(位相) 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더 높아지게 하는 가교역(架橋役)과 마중물의 역할 을 다 수행하는 훌륭한 광장(廣場)이 되어갈 것을 빌어 마지 않는다.
2023. 11. 17
CABA(la Ciu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 부에노스 아이래스에서